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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살아요

외국인이 처음 겪는 한국 원룸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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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방, 바닥난방, 그리고 샤워기 옆 세면대까지 — 예상치 못한 원룸 라이프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이라면 ‘원룸’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 있습니다. Studio apartment나 one-bedroom과는 또 다른, 한국식 원룸의 문화가 존재하죠. 오늘은 외국인이 실제로 놀라는 포인트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현관에 신발장이 있다? 

한국 원룸은 대부분 현관과 방이 연결된 구조입니다. 문을 열면 바로 바닥, 그리고 신발장이 보이죠.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것이 기본이며, 현관에 작은 신발 선반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욕실에 샤워부스가 없다 

샤워 공간, 세면대, 변기가 한 공간에 통합되어 있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샤워하면 욕실 전체가 젖기 때문에 샤워 후 물청소(?)까지 같이 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처음엔 불편하지만 익숙해지면 편하다는 의견도 많아요.

3. 보일러는 바닥에? 

한국의 난방은 온돌(바닥난방) 방식입니다. 방바닥이 뜨거워지며 난방이 이루어지는데, 외국인에게는 매우 신기하고 편리한 시스템이지만 처음에는 온도 조절 방식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환기 부족으로 결로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4. 방음, 기대하면 안 되는 현실 🔊

벽이 얇고 층간소음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새벽에 옆방 물 내리는 소리나, 위층 발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에티켓과 인내심이 함께 필요한 한국 원룸의 현실입니다.

5. 냉장고가 보이지 않는다? 

풀옵션 원룸도 냉장고, 세탁기 등이 빌트인인 경우가 많아 눈에 띄지 않습니다. 가구 배치가 촘촘하게 되어 있어, 처음 방문 시 ‘냉장고가 없네?’라고 느낄 수 있어요.

6. 계약 방식은? 월세, 전세, 반전세 

한국의 임대 계약은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 전세: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집주인에게 맡기고, 월세 없이 거주 (계약 만료 시 보증금 전액 반환)
  • 반전세: 전세와 월세의 중간형. 보증금이 높고 월세는 낮은 구조
  • 월세: 일반적인 방식으로, 보증금 + 월세를 내는 형태

📝 계약 시 유의사항

  • 계약서 확인: 공인중개사 또는 법적으로 등록된 계약서를 통해 진행
  • 등기부등본 확인: 해당 집에 근저당(빚)이 잡혀 있는지 체크
  • 보증금 보호: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야 보증금 반환이 보장됩니다
  • 계약 전 사진: 하자나 파손 부위는 입주 전 촬영

한국 원룸의 구조와 문화는 처음엔 당황스럽지만, 익숙해지면 매우 실용적이고 정이 넘칩니다. 중요한 건 ‘알고 들어가는 것’ — 이 글이 당신의 첫 원룸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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